눈길 주지 않던 신생 中企 설비지원…PB제품 인기 끌며 매출 크게 늘어

롯데마트 동반성장 전략팀 구락훈 매니저, 임효섭 팀장, 정주희 매니저, 이영석 매니저(왼쪽부터)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유진 기자

롯데마트 동반성장 전략팀 구락훈 매니저, 임효섭 팀장, 정주희 매니저, 이영석 매니저(왼쪽부터)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유진 기자

2012년 롯데마트에는 ‘동반성장전략팀’이 새로 생겼다. 유통업계 최초의 중소기업 지원 부서다. 사회공헌 업무를 맡고 있지만 ‘돈’을 벌어들이는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일본 독점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중소업체는 시장의 외면에 좌절했다. 농민들은 쌀 소비가 줄어 시름이 깊었다. 롯데마트는 쌀 매출을 늘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롯데마트 동반성장전략팀은 먼저 이천ㆍ김포 등 유명 쌀 산지 농협을 찾았다. 매주 산지를 돌아다니며 품질을 확인해, 기존 쌀 납품량보다 최대 2배 많은 쌀을 사들이기로 했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된 농민들은 박수를 쳤다.

다음으로는 중소제조업체 ‘한국바이오플랜트’를 만났다. 한국바이오플랜트는 일본이 독점하던 즉석밥 제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5년을 연구한 끝에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존 즉석밥 제조업체들은 신생 중소기업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20억원을 먼저 지원해 생산시설을 늘렸다.

이번에는 롯데마트 차례였다. 중소협력사 상품개발 지원을 담당하는 이영석 매니저는 “현재 판매되는 일반 브랜드(NB) 제품을 분석해 보니 매출액 20% 정도가 마케팅 비용으로 추정됐다”며 “롯데마트몰에서 체험단을 모집하고, 매장에서는 양곡 옆에 나란히 진열해 연관구매율을 높이는 등 마케팅 비용 15%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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