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업계 1위다. 하지만, 요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대표 상품들이 후발 주자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거나 위협 받는 수모를 잇따라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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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즉석밥 ‘드시던 그대로 즉석밥’이 지난 4월17일 출시한 이후 42만1000개가 팔려 같은 기간 50만2000개가 팔린 CJ제일제당의 ‘햇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햇반’은 CJ제일제당이 1996년 첫선을 보인 즉석밥으로 지난 16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각 대형마트가 저렴한 PB 즉석밥을 앞다퉈 내놓은 데 이어 오뚜기,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이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면서 독주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장을 개척한 연어캔 시장에서도 CJ제일제당은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발표된 닐슨 자료에 따르면 사조해표 ‘사조연어캔’의 3월 기준 연어캔 판매량 점유율이 38.7%로 1위를 달렸고 CJ제일제당 ‘알래스카연어’는 3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처졌다. 동원F&B의 ‘동원연어’는 23.5%를 차지했다. 사조연어캔은 작년 8월 출시 이후 단기간에 걸쳐 35%가량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끊임없이 선두인 CJ제일제당을 위협해왔다. CJ제일제당의 ‘스팸’도 동원F&B의 ‘짜지 않은 햄’ 콘셉트인 동원F&B ‘리챔’의 추격을 받고 있다.